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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현장 이야기 및 부산 정보 (40)
부산에서 배로 오사카 가는 법, 자세히

지난번 글에서 부산발 일본 페리 노선을 간단히 소개해드렸는데, 그중에서도 오사카 노선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 따로 자세히 정리해보기로 했습니다. 팬스타 크루즈 미라클호를 기준으로, 운항 스케줄부터 객실, 선내 시설, 도착 후 이동까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비행기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여행이라, 처음 이용해보시는 분들은 미리 어떤 점을 챙겨야 할지 궁금하실 것 같아 최대한 실용적으로 정리했습니다. 부산에서 오사카까지, 얼마나 걸릴까 팬스타 크루즈는 2002년부터 부산과 오사카를 이어온 노선으로, 편도 항해 시간은 약 17~18시간입니다. 비행기로 1시간 남짓이면 닿는 거리를 하루 가까이 걸려서 이동하는 셈인데, 그만큼 바다 위에서 보내는 시간 자체를 여행의 일부로 즐기려는 분들에게 적합한 노..

택시 현장 이야기 및 부산 정보 2026. 9. 16. 16:59
부산 법인택시 업계,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오늘 아침 KBS 부산 뉴스에서 최근 법인택시 업체들이 잇달아 문을 닫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매일 이 일을 하는 입장에서 남 일 같지 않아 자료를 좀 더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업계 상황이 심각했습니다. 뉴스를 보고도 설마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관련 자료를 하나씩 확인할수록 이게 단순히 몇몇 업체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겪고 있는 현장 체감과 함께, 확인된 자료를 바탕으로 부산 법인택시 업계가 처한 상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0년 사이 기사 절반이 떠났습니다 부산 법인택시 기사 수는 2019년 1만 811명에서 최근 5,568명까지 줄었습니다. 절반에 가까운 48.5%가 떠난 셈입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손님이 줄고 수입이 급감하자, 많은 기사들이 배달이나 대..

택시 현장 이야기 및 부산 정보 2026. 9. 15. 16:09
이직 자리를 알아봤지만, 결국 택시로

최근 동료 기사님의 사고 이야기를 들은 뒤로, 저도 진지하게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일자리센터에서도 종종 연락이 옵니다. 그런데 막상 알아볼수록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이력서를 넣고 연락을 기다리는 시간 동안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졌는데, 오늘은 그 과정에서 느낀 것들을 솔직하게 풀어보려 합니다. 몸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연락 오는 자리들을 보면 대부분 세 가지로 좁혀집니다. 아파트 경비, 공장 단순 조립, 쿠팡 물류센터 같은 곳의 물품 분류와 포장 업무입니다. 문제는 제가 허리가 좋지 않아서 무거운 걸 들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조립이나 물류센터 일은 몸을 쓰는 일이 많아서 지금 몸 상태로는 부담이 큽니다. 젊었을 때는 이런 조건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몸이 신..

택시 현장 이야기 및 부산 정보 2026. 9. 15. 16:07
사납금 낮은 법인택시 회사, 어떻게 고를까

택시를 시작하려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것 중 하나가 사납금입니다. 저는 지금 다니는 회사 한 곳의 경험밖에 없어서, 다른 회사들의 사정까지는 직접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여러 자료와 정보를 찾아본 내용을 바탕으로, 사납금이 낮거나 조건이 좋은 회사를 고를 때 어떤 점을 확인해야 하는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 역시 처음 회사를 정할 때 이런 기준을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어서, 이번 기회에 함께 정리해 봅니다. 사납금제와 전액관리제, 먼저 알아야 합니다 알아보니 사납금제는 사실 현행법상 정식으로 허용된 방식이 아니라고 합니다. 법적으로는 기사가 하루 번 돈 전액을 회사에 납입하고, 회사가 정한 기준에 따라 고정급과 성과급을 지급하는 전액관리제가 원칙입니다. 다만..

택시 현장 이야기 및 부산 정보 2026. 9. 13. 15:35
얼굴도 모르는 은인, 새벽 경찰관님들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새벽 4시 30분쯤이었습니다. 20대로 보이는 남녀 한 쌍을 태웠는데, 두 분 다 만취한 상태로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였고, 타자마자 곯아떨어졌습니다. 카카오 T의 안내데로 우리는 말없이 목적지로 향했고, 도착해서도 걱정했던 것처럼 전혀 깨어나지 않으셨고, 결국 저 혼자서는 방법이 없어 경찰의 도움을 받기 위해 112로 연락을 했습니다. 신고를 결심하기까지 잠깐 망설였지만, 이 시간에 도와줄 곳은 여기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해도 떠지 않은 새벽 쥐 죽은 듯 고요한 아파트 단지에서 혼자 참 막막했습니다. 새벽에도 바로 달려와 주셨습니다 신고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관 두 분이 도착하셨는데, 막막했던 제게는 너무도 믿음직하고 든든한 천사처럼 보였습니다. 이 시간에 ..

택시 현장 이야기 및 부산 정보 2026. 9. 13. 15:15
차비가 부족해 미안하다시던 할아버지

출근 시간대에 콜을 받고 어느 골목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하니 6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할아버지 한 분이 기다리고 계셨는데 "한 사람을 데리고 올 테니 잠깐만 기다려 달라"라고 하셔서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평범한 출근길 콜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날 하루 중 가장 마음에 오래 남을 순간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잠시 후, 할아버지는 부인으로 보이는 분을 부축해서 나오셨습니다. 왜소한 체구의 할아버지가 감당하기엔 버거워 보일 만큼 덩치가 컸는데, 그분은 몸을 가누기도 힘든 상태였습니다. 겨우겨우 뒷좌석에 태웠지만 제대로 앉지도 못하실 정도로 기운이 없으셔서, 결국 뒷좌석 바닥에 끼워지듯 자리를 잡으셨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그렇게 병원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혼자서 두 사..

택시 현장 이야기 및 부산 정보 2026. 9. 1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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