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해도 뜨지 않은 새벽 4시 30분쯤이었습니다. 20대로 보이는 남녀 한 쌍을 태웠는데, 두 분 다 만취한 상태로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였고, 타자마자 곯아떨어지셨습니다. 카카오 T의 안내데로 우리는 말없이 목적지로 향했고, 도착해서도 걱정했던 것처럼 전혀 깨어나지 않으셨고, 결국 저 혼자서는 방법이 없어 경찰의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신고를 결심하기까지 잠깐 망설였지만, 이 시간에 도와줄 곳은 여기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도 떠지 않은 새벽 쥐 죽은 듯 고요한 아파트 단지에서 혼자 참 막막했습니다. 새벽에도 바로 달려와 주셨습니다 신고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관 두 분이 도착하셨습니다. 막막했던 제게는 너무도 믿음직한 분들이셨습니다. 이 시간에 이런 일로 연락드려도 되나 싶어 죄송한..
택시 현장 이야기
2026. 9. 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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