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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손님들 중에 "북항에 야구장 생긴다면서요?"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택시로 북항 근처를 자주 지나다니는 입장에서도 관심이 가는 소식이라, 지금까지 나온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지역 개발 사업이다 보니 정치적인 논쟁도 함께 섞여 있는데, 이 글에서는 누가 옳고 그르다를 다루기보다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 위주로 풀어보겠습니다.

 

 

낡은 사직구장, 대안이 필요합니다

지금의 사직야구장은 1985년에 지어져 벌써 40년이 넘었습니다. 안전등급도 C등급으로, 곳곳에 균열과 부식, 누수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새 구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진작부터 나왔던 이유입니다. 매년 시즌마다 팬들 사이에서 시설 노후화에 대한 불편이 언급될 정도이니, 새 구장에 대한 기대가 큰 것도 당연해 보입니다. 사직구장 재건축도 별도로 추진되고 있어서, 상황을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두 가지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다소 헷갈릴 수 있습니다.

 

 

바다를 낀 돔구장이라는 구상

북항 돔구장은 부산 동구의 북항 재개발 부지에 건설을 논의 중인 스포츠·공연 복합 시설입니다. 완공된다면 사직야구장을 대체해 롯데 자이언츠의 홈구장으로 쓰일 계획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야구 경기뿐 아니라 공연이나 다양한 행사까지 소화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을 지향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바다를 바로 옆에 둔 입지라, 완공되면 국내에서 보기 드문 풍경의 구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날씨에 상관없이 사계절 내내 경기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돔 형태라는 점도 기존 야구장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입니다.

 

 

아직은 논의 단계입니다

다만 아직 실제 착공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사업 시행자 측이 한때 상반기 착공 계획을 밝히기도 했지만, 현재까지는 소규모 특수목적법인만 설립된 상태입니다. 부지 선정이나 사업 방식을 두고도 관련 기관들 사이에 여러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 실제로 언제 첫 삽을 뜰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부지를 북항 1단계 구역으로 할지, 완료 시기가 더 늦은 2단계 구역으로 할지를 두고도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 부분도 관심 있게 지켜볼 대목입니다. 대규모 공공사업인 만큼 예산 확보와 관계 기관 간 협의에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구상이 함께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최근 부산시장 선거를 거치며 여러 후보들이 각자의 구상을 내놓아 관심이 더 커진 사안이기도 합니다. 북항에 돔구장을 짓자는 의견부터, 바다 조망이 가능한 개방형 복합 구장으로 만들자는 의견, 야구는 사직에 남기고 북항은 공연이나 e스포츠 중심 공간으로 육성하자는 의견까지 다양한 구상이 나왔습니다. 아직 어느 방향으로 확정될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 최종적으로 어떤 모습이 될지는 앞으로의 논의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기대하는 변화

만약 이 구장이 실제로 들어선다면, 북항 일대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가 될 것 같습니다. 경기가 있는 날마다 상당한 인파가 몰릴 테고, 자연히 택시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은 상대적으로 한산한 북항 주변이 야구장 하나로 얼마나 달라질지, 완공될 그날을 기대하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사직구장 주변이 경기가 있는 날마다 얼마나 붐비는지 떠올려보면, 북항에도 비슷한 활기가 생길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아직 착공조차 시작되지 않은 사업이라, 실제로 완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