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로 택시 운전대를 놓았습니다. 16개월 동안 타왔던 사납금 시스템에서 벗어난 첫날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쉬움은 전혀 없습니다. 그만큼 그동안 마음 편할 날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새벽 4시 기상, 사납금과의 싸움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나갔습니다. 하루 사납금 18만 원을 채워야 한다는 생각이 늘 머릿속에 있었습니다. 카카오 T 콜이 많이 들어오는 날은 정신없이 달리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갔지만, 콜이 뜸한 날은 사정이 달랐습니다. 마음은 초조해지고, 한 콜이라도 더 받으려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 주택가, 대형병원 근처를 샅샅이 훑고 다녀야 했습니다. 손님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손님을 찾아 헤매는 시간이 하루의 절반이었습니다. 출근시간 혼잡 속에서출근시간대 콜을 받으면 또 다른 어려움..
최근 동료 기사님의 사고 이야기를 들은 뒤로, 저도 진지하게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일자리센터에서도 종종 연락이 옵니다. 그런데 막상 알아볼수록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이력서를 넣고 연락을 기다리는 시간 동안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졌는데, 오늘은 그 과정에서 느낀 것들을 솔직하게 풀어보려 합니다. 몸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연락 오는 자리들을 보면 대부분 세 가지로 좁혀집니다. 아파트 경비, 공장 단순 조립, 쿠팡 물류센터 같은 곳의 물품 분류와 포장 업무입니다. 문제는 제가 허리가 좋지 않아서 무거운 걸 들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조립이나 물류센터 일은 몸을 쓰는 일이 많아서 지금 몸 상태로는 부담이 큽니다. 젊었을 때는 이런 조건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몸이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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