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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택시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며칠 동안 각 지역 고용노동부 일자리센터를 통해 열몇 곳에 지원서를 넣어봤는데, 그 과정에서 느낀 것들을 솔직하게 정리해보려 합니다. 특히 많이 지원했던 아파트 경비, 상가 경비, 기계식주차관리 분야를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열몇 곳에 지원해봤습니다
고용노동부 일자리센터에서 추천해주는 자리들은 대부분 비슷했습니다. 아파트 경비, 상가건물 경비, 기계식주차관리처럼 50~60대에게 많이 열려있는 직종이었습니다. 며칠에 걸쳐 눈에 띄는 자리마다 지원서를 넣었고, 어느 정도 연락이 오려니 기대하고 기다렸습니다.

유독 연락 오는 곳은 아파트 경비였다
결과적으로 연락이 오는 곳은 거의 아파트 경비 자리에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상가 경비나 기계식주차관리 쪽은 지원은 여러 건 했지만 연락이 온 경우가 드물었습니다. 아무래도 아파트 경비 쪽이 채용 인원 자체가 많고 회전이 빠른 편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격일제 24시간, 생각보다 큰 벽
막상 연락을 받고 나니 새로운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아파트 경비는 대부분 격일제 24시간 근무 형태였습니다. 택시를 하면서 새벽 근무의 피로를 이미 겪어본 입장에서, 하루 종일 근무하고 잠을 제대로 못 자는 생활을 다시 반복해야 한다는 게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알기에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쟁률은 왜 이렇게 높을까
아파트 경비 외의 자리들은 경쟁률이 상당히 높다는 것도 체감했습니다. 은퇴 후 재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워낙 많다 보니, 한 자리에 수십 명이 몰리는 경우도 흔한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교육 이수증만 있으면 진입 자체는 어렵지 않다 보니, 그만큼 지원자가 몰리는 직종일수록 이런 경향이 더 뚜렷한 것 같습니다.
고용노동부 일자리센터, 이렇게 활용했습니다
지역별 고용노동부 일자리센터마다 올라오는 공고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한 곳만 보지 않고 여러 지역 센터를 함께 확인하는 게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중장년층 대상 일자리는 지역마다 편차가 있어서, 거주지 인근뿐 아니라 출퇴근 가능한 범위까지 넓혀서 찾아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또, 정부에서 운영하는 "고용24" 사이트에서 간편하게 온라인 지원이 가능합니다. 사전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미리 작성해 두시면 원하는 업종과 지역에 정말 쉽게 지원할 수 있습니다. 며칠 만에 열몇 건을 지원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시스템 덕분이었습니다.
자격증부터 미리 갖춰두었습니다
이 직종들은 아무나 바로 지원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아파트·상가 경비는 경비업법에 따라 일반경비원 신임교육 이수증이 있어야 지원 자격이 생깁니다. 경찰청이 지정한 교육기관에서 일정 시간의 교육을 받아야 발급됩니다. 기계식주차장 관리 역시 마찬가지로, 한국교통안전공단(KOTSA)에서 실시하는 기계식주차장 관리인교육을 이수해야 지원이 가능합니다. 저는 두 교육을 미리 이수해서 자격증을 갖춘 상태로 지원했는데도, 상가 경비와 기계식주차관리 쪽은 연락이 거의 오지 않았습니다. 자격만 갖췄다고 문이 쉽게 열리는 건 아니라는 걸 체감했습니다.
지원 직종별로 체감한 차이
| 직종 | 필요 자격 | 체감 특징 |
|---|---|---|
| 아파트 경비 | 일반경비원 신임교육 이수증 | 연락 비교적 잦음, 격일제 24시간 근무가 대부분 |
| 상가건물 경비 | 일반경비원 신임교육 이수증 | 연락 드묾, 자리 자체가 적고 경쟁률 높음 |
| 기계식주차관리 | 기계식주차장 관리인교육 이수증 | 연락 드묾, 관련 경력까지 우대하는 경우 많음 |
재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직접 겪어보니 "아파트 경비는 나이 들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자리"라는 인식과 실제 현실 사이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자리 자체는 열려있지만, 격일제 24시간 근무라는 조건을 감당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습니다. 재취업을 준비하신다면 단순히 채용 공고 개수보다, 본인의 체력과 생활 패턴에 맞는 근무 형태인지부터 따져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저는 결국 다른 방향의 일을 택했지만, 이 경험이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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