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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시내중심가를 오가는 사람들 모습

 

법인택시를 몰던 시절, 제 하루는 새벽 4시 10분쯤 시작됐습니다. 해가 뜨기 전 도시는 낮과 전혀 다른 얼굴이었습니다.

이 글은 그 시절의 새벽 택시 운행 하루를 시간 순서대로 정리한 기록입니다. 어느 시간대에 어떤 손님이 많았는지, 제가 겪은 대로 적었습니다. 요일과 날씨, 행사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 주세요.

새벽 택시 운행 하루, 새벽 4시 10분에 시작했습니다

제가 운행을 시작한 시각은 새벽 4시 10분쯤이었습니다. 하루 전체를 대략 이렇게 보냈습니다.

시간 상황
04:10쯤 운행 시작
04:00~05:00 취객 손님이 많고, 꽤 먼 거리 손님도 있음
05:00 이후 공항 손님과 부산역 손님이 주로 많음
07:30~09:00 (평일) 출근콜 러시
11:00 이후 콜이 확 줄어듦
14:00쯤 보통 이 시간에 일을 마치려고 했음
14:30쯤 회사 복귀, 간단 세차·내부 청소·차량 충전, 식사

요약: 새벽 4시 10분쯤 시작해 오후 2시쯤 마치는 흐름이었고, 시간대마다 손님 유형이 뚜렷하게 달랐습니다.

새벽 4~5시, 서면 취객 손님과 주말 풍경

새벽 4시부터 5시까지는 주로 취객 손님이 많았습니다. 술자리를 마친 분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라 꽤 먼 거리를 가는 손님도 있었습니다.

금요일과 토요일 새벽은 특히 서면이 눈에 띄었습니다. 택시를 잡으려고 서면 대로변에 늘어선 사람이 엄청 많았고, 택시는 부족한데 취객은 넘쳐나는 시간대였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주말 새벽 4시부터는 서면으로 가면 손님을 얼마든지 태울 수 있었습니다. 주말에는 취객 손님이 아침 7시쯤까지도 이어졌습니다.

다만 새벽에 술 취한 손님을 태울 때는 지켜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 내용은 새벽 택시에서 잠든 취객 손님 대처법 글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요약: 새벽 4~5시는 취객과 먼 거리 손님이 많고, 금·토요일은 서면에서 손님이 넘쳐나며 주말에는 아침 7시쯤까지 이어졌습니다.

새벽 5시 이후, 공항·부산역 손님과 해운대 이동 팁

새벽 5시 무렵부터는 공항 가는 손님과 부산역 가는 손님이 주로 많았습니다. 이른 비행기나 첫 KTX를 타려는 분들입니다. 공항과 부산역을 오갈 때의 요령은 부산역·김해공항 택시 탑승/하차 꿀팁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제가 쓴 요령은 하나 있었습니다. 해운대 쪽으로 이동해 있으면 공항과 거리가 멀어서 장거리 손님을 만날 수 있었고, 수익을 높이는 데 유리했습니다.

요약: 5시경부터는 공항·부산역 손님이 중심이고, 해운대 쪽에 있다가 공항 가는 장거리 손님을 태우는 방식이 수익에 유리했습니다.

평일 출근콜 러시, 7시 30분부터 9시까지

평일에는 아침 7시 30분부터 출근콜 러시가 시작돼 9시까지 이어졌습니다. 이 시간대에는 콜이 끊기지 않고 들어왔습니다. 그러다 11시부터는 콜이 확 줄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통 오후 2시쯤 일을 마치려고 했습니다. 콜이 줄어든 시간에 계속 도로를 돌아다니는 것보다 새벽부터 쌓은 흐름을 일찍 정리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약: 평일은 7시 30분~9시가 출근콜 러시이고, 11시부터 콜이 줄어 보통 오후 2시쯤 마무리했습니다.

새벽 택시 운행 하루의 마무리, 2시 퇴근과 회사 복귀

그날 일을 2시쯤 마치려고 했지만, 장거리 콜이 잡히면 업무 시간은 무조건 연장했습니다. 장거리 한 건이 그날 성과를 크게 좌우했기 때문입니다.

2시 반쯤 회사로 복귀하면 간단한 세차와 차량 내부 청소, 차량 충전을 하고 식사를 했습니다. 새벽 4시 10분에 시작해 보통 10시간 이상 일한 하루가 그렇게 끝났습니다.

지금은 일을 바꿔 근무시간이 많이 줄었지만, 새벽 거리의 풍경은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비교는 골프장 락카룸 관리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