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운전대를 잡고 매일 도로로 나서는 일은 때로는 작은 전쟁터에 들어서는 기분이 들게 합니다. 오랫동안 현직 법인택시 기사로 운전을 해온 저에게도 부산의 도로는 여전히 거칠고 팍팍한 곳입니다. 매일 도로 위에서 경험하는 생생한 현장과 그 속에서 느낀 솔직한 생각을 기록해 봅니다. 매드맥스를 방불케 하는 부산의 도로 현장방향지시등(깜빡이)을 켜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 속도를 내며 바짝 붙는 옆 차선의 차량들, 신호가 초록불로 바뀌기 무섭게 0.1초 만에 뒤에서 찌르듯 울리는 경적 소리는 부산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양보라는 단어는 이미 잊힌 지 오래인 것처럼, 도로 위의 차들은 서로를 향해 날을 세운 채 마치 미친 듯이 경주하듯 달려나갑니다. 모두가 어디론가 바쁘게 쫓기듯 가고 있고, ..
어둠을 뚫고 시작되는 새벽 4시 30분의 도로.세상이 아직 깊은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시간, 차가운 공기를 마시며 엔진 시동을 겁니다. 택시기사에게 새벽 출차는 늘 설렘과 정적, 그리고 약간의 긴장감이 교차하는 순간입니다. 도로 위는 오가는 차도 드물고, 길가에 켜진 가로등만이 묵묵히 길을 밝히고 있을 뿐입니다.차량을 정비하고 도로로 나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오늘 나의 첫 승객을 태우게 되었습니다. 목적지는 부산역. 가방을 하나 들고 탑승하신 승객분은 가만히 창밖을 바라보며 조용히 이동하고 계셨습니다. 적막만이 흐르는 차 안, 미터기 소리와 엔진음만이 새벽 도로를 울리고 있었습니다. 창문 너머로 나눈 동료 기사와의 반가운 인사부산역으로 향하던 중, 교차로 신호 대기에 걸려 차를 멈추었습니다. 무심코..
부산역(KTX)과 김해공항은 초행길 여행객은 물론, 부산에 사는 분들도 은근히 헤매거나 차가 막혀 애를 먹는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부산은 지역특성상 골목길이 많고, 다양한 우회도로가 존재합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승객분들이 알아두면 돈과 시간을 크게 아낄 수 있는 실전 탑승/하차 꿀팁을 정리해 드립니다. KTX 부산역 꿀팁: 출구 하나 차이로 요금이 달라집니다하차(부산역에 갈 때): "동원참치 앞" 또는 "북항 재개발도로" 활용중앙대로(초량) 쪽 정체 피하기: 차가 밀리는 피크 시간대(출퇴근 및 주말 오후)에는 부산역 정문 승강장 진입로가 택시와 자용차로 마비됩니다. 기사 추천 하차 포인트:정문 쪽: 부산역 정문택시승강장까지 들어가지 말고, 부산역 지하철역 6번/8번 출구 근처나 동원참치/지하상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