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 30분, 아직 도심의 어둠이 다 걷히지 않은 시각에 핸들을 잡았습니다. 미터기를 켜고 손님을 모신 곳은 김해국제공항.뒷좌석에 탑승하신 65세 남짓의 여성 손님은 커다란 캐리어와 함께 설렘이 가득한 표정이셨습니다. 어릴 적부터 오랫동안 계모임을 함께해 온 친한 친구들과 함께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 연변을 거쳐 백두산 관광을 떠나시는 길이라 하셨습니다.여느 때처럼 평범하고 정겨운 공항행 손님과의 대화로 시작했지만, 목적지에 도착할 때쯤 제 가슴속에는 묵직한 여운과 삶에 대한 깊은 깨달음이 남게 되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던 날, 그리고 3개월마다 찾아오는 공포손님은 4년 전 유방암 판정을 받고 절제 수술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처음 암이라는 진단을 받던 날, 정말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고 세..
인생 이야기 및 부산 정보
2026. 8. 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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